기상청 예보가 틀리면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사실 예보가 빗나가는 데에는 과학적·지리적·환경적인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2026년 현재의 관점에서 그 이유를 정리해 드릴게요.
1. 한반도 특유의 '지옥 난이도' 지형
우리나라는 예보관들 사이에서 '예보 난이도 최상'으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 삼면이 바다: 수증기의 공급이 매우 유동적입니다. 바다 위는 관측 장비를 촘촘히 설치하기 어려워 데이터 공백이 생기기 쉽습니다.
- 복잡한 산악 지형: 국토의 70%가 산이라 공기의 흐름이 산을 넘으며 급격히 변합니다. 아주 좁은 지역에만 비를 뿌리는 '국지성 호우'가 잦은 이유입니다.

2. 기후 위기로 인한 '예측 불가능성' 증가
과거의 기상 데이터는 통계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후로 인해 과거의 패턴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 기록 경신: "수십 년 만에 처음"인 현상이 매년 발생하면서 기존 수치예보 모델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 변동폭 확대: 기온이 갑자기 치솟거나, 좁은 지역에 폭포수 같은 비가 쏟아지는 현상이 더 잦아지고 예측 시간도 짧아지고 있습니다.

3. 기술적 한계 (수치예보 모델과 격자)
기상청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지구를 작은 격자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 격자의 크기: 현재 기술로는 약 수 km 단위로 격자를 나누는데, 이 격자보다 작은 크기(예: 특정 동네)에서 발생하는 기상 현상은 계산에서 누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초기값 오차: 나비효과처럼, 아주 미세한 관측 오차가 시간이 지나면서 거대한 예보 틀림으로 이어집니다.

4. 2026년 현재 기상청의 대응
기상청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KIM(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고도화: 우리 지형에 특화된 독자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2026년까지 더 정밀한 고해상도 모델을 개발 중입니다.
- AI 예보 도입: 최근에는 과거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수치 모델보다 단기 강수 예측에서 더 높은 정확도를 보이기도 하여, AI와 인간 예보관의 협업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기상청이 못해서라기보다는 기후 변화로 인해 "날씨가 예전보다 훨씬 더 괴팍해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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